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몇 명이 살고 있을까요? 아마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거예요. 정확한 인구를 알기 위해 우리나라는 5년에 한 번씩 ‘인구주택총조사’를 합니다. 지금 전국에서 이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요. 조사 인력만 3만1000명이 투입되고, 비용도 1146억원이나 드는 대규모 조사입니다.
인구는 국가의 주요 정책을 만드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자료입니다. 우리나라의 인구주택총조사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시작돼 올해로 딱 100년을 맞았는데요. 최근엔 단순히 인구수만 세지는 않는답니다. 결혼 계획 및 의향, 돌봄 시간 등 55항목에 걸쳐 개개인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조사하죠. 이런 질문들은 전체 가구 중 20%의 표본 가구를 선정해 물어본답니다. 나라의 국력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국민이 열심히 일하고 낸 세금이 국가의 재정이 되고, 국민의 수가 곧 군대의 규모가 되지요. 그래서 인구를 파악하는 일은 과거부터 아주 중요한 일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