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암 환자수 유방암 1위… 대장암, 위암 제치고 2위

오늘의뉴스

작년 암 환자수 유방암 1위… 대장암, 위암 제치고 2위

지난해 국내 대장암 진료 환자 수가 위암 환자 수를 추월했다. 점점 더 서구화되고 있는 국민들의 식습관이 영향을 준 것이란 지적이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장암(320명), 위암(314명), 폐암(263명), 간암(159명), 자궁경부암(98명) 순으로 집계됐다. 2023년만 해도 유방암(495명) 다음은 위암(319명), 대장암(317명) 순이었는데 2·3위 순위가 바뀐 것이다. 2006년부터 집계를 시작한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서 줄곧 위암이 대장암보다 많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뒤바뀐 것이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맵고 짠 음식은 점점 적게 먹어 위암은 줄어든 반면 식습관은 서구화돼 대장암이 늘고 있다”고 했다. 정일용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 증가 추세도 서구화돼 가는 식습관과 비혼, 만혼과 연관이 있다”며 “출산이나 수유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낮춰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