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재 사립대 의대 졸업생 절반은 수도권 내 병원에 취직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의료 인력 양성’이란 지방 의대 설립 취지와 달리, 비(非)수도권 의대 졸업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가 31일 국회 교육위 소속 강경숙(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비수도권 지역 사립대 의대 16곳의 수도권 병원 취업률은 50.7%였다. 지난 2019년 45%였던 지방 의대생의 수도권 취업률은 2020년 45.5%, 2021년 47%, 2022년 50.2%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