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몬스터 VS 토론토 괴수

오늘의뉴스

LA 몬스터 VS 토론토 괴수

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3년 12월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를 영입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오타니가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스프링캠프 시설을 둘러보고 싶다고 하자 당일 훈련 시설을 모두 비웠다. 구단 대표와 단장, 감독 등 고위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오타니를 맞았다. 오타니 등번호(17번)가 적힌 유니폼과 모자는 물론이고 오타니의 반려견 ‘데코이’의 옷까지 선물로 준비했다. 하지만 며칠 뒤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1조6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 영입에 진심이었던 블루제이스의 실망감은 상상 이상이었고, 블루제이스 팬 사이에서 오타니는 ‘공적(公敵)’이 됐다. 존 슈나이더 블루제이스 감독은 “(2년 전 선물로 준비한) 우리 팀 모자를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는 농담으로 오타니와의 ‘인연’을 소환했다. 이에 오타니는 “모자는 집 차고에 소중히 보관 중이다. 반납할 생각은 없다”고 받아쳤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