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위사업청(방사청)장이 17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를 겨냥한 중국의 제재를 두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은 ‘마스가(MASGA·미국 조선 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석 청장은 이날 방사청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중국의 제재로 향후 1~2년 내 최대 6000만 달러, 한화 85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추정치가 있다”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중국 내 조직·개인이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와 한화쉬핑 등 5개 업체와 거래·협력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