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2주 넘게 이어진 청년층 시위에 군이 동참하면서 안드리 라조엘리나(50) 대통령 정권이 결국 붕괴했다. 라조엘리나가 해외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다가스카르 의회가 14일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키고 이어서 군이 권력 장악을 선언하며 그를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라조엘리나는 앞서 2009년 군의 지원으로 전 정권을 무너트리고 집권했다. 이후 16년 만에 자신을 지지했던 군 내부의 반란으로 축출되는 운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