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관세 정책으로 철강 무역 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의 철강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장벽이 더 높아지기 전에 최대한 수출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철강 수출 규모는 약 1177억달러(약 168조원)로 전년 동기 1114억달러(약 159조원) 대비 5.6% 증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9월 수출량도 전월 대비 10% 증가해 4개월 만에 최고치인 1047만톤(t)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1~9월) 수출량은 8796만t으로 과거 이 기간 중 가장 많다. 올해 전체 수출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