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4인조 도둑이 사다리차를 동원해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 8점을 탈취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상당수 전시실에 보안 카메라(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의 허술한 보안 실태에 프랑스에선 “부끄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가 채무가 급증한 프랑스의 경제난에 유럽 특유의 경직된 관료주의까지 겹쳐 보안 시스템 개선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