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진구에 사는 옥모(45)씨는 지난 5월 초등학생 4학년 딸을 위해 ‘방청소 전문 선생님’을 집으로 불렀다. 수업료는 60분에 3만원. 과외교사는 “서랍별로 ‘필기도구’ ‘인형’ 등을 적은 라벨을 붙여두면 좋다”라며 “1년 이상 쓰지 않은 볼펜은 버려라”고 지도했다. 처음에 아이는 “버리기 싫다”며 떼를 썼지만 이내 교사의 지도를 따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옥씨는 “평소 정리∙정돈이 제대로 안돼 학교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찾는 데 너무 애를 먹어 어쩔 수 없이 과외를 붙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