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 일환으로 약속한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약 499조원)과 관련해 “선불(up front)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가 지난 4월 각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관세가 미국의 경제·안보에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25일에도 “한국에서 3500억 달러를 받는다”며 “이것이 선불”이라 한 적이 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