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일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로 장중 1430원대까지 급등하자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에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8원 오른 1420원대 후반에서 1430원대 초반을 오가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원 오른 1430.0원으로 출발한 뒤 1434.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 폭을 줄여 142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됐다. 장중 1434.0원은 지난 5월 2일(1440.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