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백악관에서 북동쪽으로 약 1km 떨어져 있는 대형 컨벤션 센터인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는 양복·군복을 입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곳에선 지난 13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 육군협회(AUSA)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지상 방산 전시회 및 연례회의가 열려 전 세계 내로라하는 방산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보잉, 록히드 마틴, 라인메탈 같은 글로벌 방산 메이커들 사이에서 삼성전자, 풍산 등 우리 기업들도 부스를 차리고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찾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79㎡ 규모 부스 한가운데에는 ‘K방산’의 간판 격이라 할 수 있는 총중량 50톤에 가까운 K9A2 자주포가 설치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