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넥스페리아 반도체 수출 금지… 車업계 비상

오늘의뉴스

中, 넥스페리아 반도체 수출 금지… 車업계 비상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넥스페리아(Nexperia)발 반도체 수급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넥스페리아는 폴크스바겐, 도요타, 현대차,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기업의 핵심 부품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범용 반도체 분야 1위 기업이다. 중국 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중 갈등 여파로 최근 이 회사가 제재를 받자, 중국이 보복 차원에서 이 회사 제품에 대해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넥스페리아는 이달 초 중국 정부의 수출 금지 조치에 따라 최근 완성차 고객사들에 ‘반도체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통보에 유럽자동차산업협회는 “넥스페리아 제품 재고가 떨어지면 완성차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고 했고, 미국 자동차혁신연합도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자동차 생산, 그리고 다른 산업에도 차질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차그룹도 이와 관련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