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좌파 독재 정권을 겨냥한 중앙정보국(CIA)의 ‘비밀 공작(covert operation)’을 승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CIA가 베네수엘라에서 살상(lethal)을 포함하는 비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CIA는 단독으로, 혹은 미군과의 공동 작전 형태로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다양한 공작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CIA는 오랫동안 중남미 정부와 안보 협력·정보 공유 역할을 해왔지만, 직접적인 살상 작전 권한이 주어진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