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4일 미국 뉴욕 시장 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치권에서 보기 힘든 선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급진 좌파로 분류되는 민주당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에 맞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정파를 초월한 반(反)맘다니 연대가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선거를 2주가량 앞두고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맘다니가 1위를 질주하자, 공화당 소속 커티스 슬리와(71) 후보가 거센 단일화 압박에 직면했다. 맘다니가 뉴욕 시장이 되는 일이 없도록 범민주당계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68) 후보를 위해 사퇴하라는 압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