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3개월 넘은 '더샵 일산엘로이' 마피 매물 속출
분양가보다 1.7억 떨어져…시행사와 주민 갈등도
[땅집고] 경의중앙선 백마역 1번 출구를 나와 10여 분쯤 걷자, 지상 40층 규모 초고층 건물이 보였다. 경기 고양시 풍동 풍동2지구에 들어선 오피스텔 단지 '더샵 일산엘로이'. 배우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분양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청약도 흥행했다. 3만명 가까이 몰렸다.
하지만 입주 시작 3개월여를 넘긴 지금 분위기는 딴판이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매수 문의조차 없다”며 “분양가보다 1억원 낮게 내놔도 매수자가 없다”고 했다. 분양가보다 최대 1억7000만원 저렴한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까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