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가 유행하는 계절이 돌아왔어요. RSV는 주로 영유아와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되는 계절성 바이러스예요.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 아기가 감염되면 증상이 심해져 폐렴이나 세기관지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RSV에 걸리면 입원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요.
RSV는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유행해요. 전염력이 강해 어린이집이나 가정 내에서 쉽게 옮겨질 수 있습니다. 감염되면 4~6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열, 콧물, 기침이 나요. 기침이 심해지고 코가 막히면 숨을 쉬기가 어려워져 젖이나 이유식을 거부하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심해지면 콧구멍을 벌렁거리거나, 갈비뼈가 드러나게 배를 움직이며 끙끙 앓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럴 땐 폐렴이나 세기관지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니 서둘러 병원에 가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