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평야는 재두루미와 단정학 총 1만마리가 해마다 찾아오는 세계적 두루미 서식지다. 전 세계에 생존하는 재두루미와 단정학이 총 1만2000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세계의 거의 모든 재두루미·단정학이 철원을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원이 ‘만학(萬鶴)의 마을’이 된 건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의 노력 덕분이다. 협의체를 이끄는 김종연 회장(철원군 이길리 이장)은 “이제 철원은 두루미 없이는 살 수 없는 도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