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가은(43)의 세계에서 아이들은 깔깔대며 뛰논다.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아이들을 따라 신나게 웃다 보면, 어느새 관객은 이 명랑한 세계가 깨질까 봐 조마조마해진다. 영화 ‘우리들’(2016), ‘우리집’(2019)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온 윤 감독이 6년 만의 신작 ‘세계의 주인’(22일 개봉)으로 돌아왔다. 토론토국제영화제·바르샤바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들에 초청됐고, 한한령을 뚫고 중국 배급사를 확정해 중국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