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12개 시·구를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이를 피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벌써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경기 화성 오산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밀려드는 매수·매도 문의에 쉴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 오산동 A공인중개사는 “동탄2신도시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동탄역 롯데캐슬’은 집주인들이 호가를 1억~1억5000만원씩 올리는 등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 청계동의 B공인중개사는 “동탄은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어 전국 투자자들이 동탄으로 다 몰리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