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최근 한국과 미국 조선 협력의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인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을 제재한 가운데, 강경화 주미 대사는 22일 “주요 경제 대국의 제재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수십 년간 쌓아온 긴밀한 관계를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 속 제재 이후 이를 ‘경제적 강압(economic coercion)’으로 규정해 국무부, 무역대표부(USTR)가 연이어 규탄 성명을 발표했는데 강 대사의 발언은 이와는 다소 온도 차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