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0일(한국 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LA 다저스를 6대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갔다. 블루제이스는 1993년 우승 이후 처음 오른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1승만 추가하면 32년 만에 다시 왕좌를 차지한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3승 2패 팀의 우승 확률은 67.4%(46차례 중 31차례)다.
블루제이스는 신인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22)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뽑아내며 단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예새비지는 시즌 막바지인 지난달 16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 투수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20번으로 지명된 예새비지는 올해 싱글A에서 시작해 두 달 만에 더블A로 승격했고, 또 두 달 만에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이후 블루제이스는 과감히 빅리그로 올렸으나 시즌 성적은 3경기 14이닝, 평균자책점 3.21에 불과했다. 그런 신인이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같은 스타들이 포진한 다저스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12탈삼진은 월드시리즈 역대 신인 최다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