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의 시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로 향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와 AI(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이 그려낸 판세는 여야(與野) 모두에 경고등을 켰다. 주간조선이 창간 57주년을 맞아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10~11일 실시한 서울·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야당의 오세훈 시장, 부산은 여당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선두였다. 최근 한국갤럽과 전국지표조사(NBS)의 정당 지지율에서는 여당이 15%포인트 안팎 앞섰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도 여당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10월 3주차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9%)와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6%)의 응답 차이가 크지 않았다. 겉으로는 여당 지지율이 높지만, 수면 아래에는 반여(反與) 성향의 무당층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