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해룡의 수사 근거 된 밀수범, “세관 직원이 도운 적 없다” 말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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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해룡의 수사 근거 된 밀수범, “세관 직원이 도운 적 없다” 말바꿔

인천세관 마약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이 지난 6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인천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과 관련한 합동수사팀 출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백해룡 경정이 주장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필로폰을 밀수했다가 백 경정팀 등에 검거된 말레이시아인 운반책 중 일부가 최근 “세관 직원들이 마약 반입을 도운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해 검찰이 진위를 수사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이었던 지난 2023년 마약 밀수 사건을 수사하다가 말레이시아 운반책들에게서 인천 세관 공무원이 마약 반입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려다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6월 구성된 검경 합동 수사단 조사에서 일부 운반책이 종전 진술을 바꿨다는 것이다. 백 경정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검찰, 경찰 등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최근 들어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내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약 수입 사업’을 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법조계 인사는 “백 경정이 제기하는 의혹들은 마약 운반책들의 진술에서 시작됐다”며 “마약 운반책의 진술 일부가 흔들릴 경우 사건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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