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발전이 주목받자, 가스터빈 후발 주자인 두산에너빌리티가 대체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가스터빈 시장은 미국 GE 버노바(GE Vernova)·독일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일본 미쓰비시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 등 ‘빅3′ 업체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2029년 납품 물량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3일 미국의 한 빅테크(대형 IT 업체)에 380㎿급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기업의 데이터센터 인근에 들어서는 LNG 발전소용 가스터빈 2기를 내년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수출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