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직장인 박모(38)씨는 최근 네이버의 한정판 리셀(재판매) 플랫폼 ‘크림(KREAM)’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자신이 예전에 올려뒀던 판매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등장했지만, 해외여행 중이어서 발송할 수 없어 박씨는 ‘판매거부’ 처리를 했다. 그러자 곧바로 제품 가격의 5%에 달하는 페널티 수수료가 부과됐다. 박씨는 항공권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하며 사정을 설명했지만, 크림 측은 “해외에 있을 땐 모든 판매 글을 삭제해야 한다. 수수료는 환급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박씨는 “구매자는 구입 후 15분 안에 페널티 없이 구매를 취소할 수 있다. 구매자에겐 고민할 시간을 주면서 판매자가 판매 거부를 하면 즉시 벌금처럼 수수료를 물린다”라며 “형평성이 안 맞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