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무역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해상운송(해운) 업계가 트럼프발(發) 리스크로 극심한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 올 초 정부 출범과 함께 ‘관세 폭탄’으로 글로벌 무역에 충격을 안긴 데다,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 견제를 위해 대규모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며 시장 위축 우려를 더 키웠다. 또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에도 개입하면서, 그간 전쟁에 따른 노선 우회로 톡톡한 수익을 거둬왔던 글로벌 해운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