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실시된 아르헨티나 의회 중간선거에서 우파 집권 여당인 자유전진당(LLA)이 좌파 페론주의(후안 페론 전 대통령이 주창했던 대중 영합적 정치 노선) 야권 세력에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다. 내정 간섭 논란까지 감수하며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밀어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밀레이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를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만났을 정도로 친분이 각별하다. 트럼프는 또 ‘남미의 트럼프’ 밀레이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좌파에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밀레이를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