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북 경주 황리단길. 카페, 식당 등이 몰려 있는 길이 700m 거리다. 평일인데도 관광객 1500여 명으로 북적였다. 경주십원빵이나 황남쫀드기를 든 사람도 보였다.
미국에서 왔다는 리즈(53)씨는 “친척이 이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에 참석한다”며 “한국 여행 왔다가 그 얘기를 듣고 경주에 들렀다”고 했다. 일본인 나베타니(23)씨는 “그동안 서울, 부산만 다녔는데 APEC을 계기로 경주를 알게 됐다”며 “동네가 너무 예뻐 다음에 또 오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