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은 외압 배후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지목하고 있다.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이었던 2023년 말레이시아인 필로폰 밀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천세관 직원들이 운반책 입국을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런데 이를 알게 된 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실·검찰·경찰·국정원 등을 동원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게 백 경정 주장이다.
백 경정은 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충식(86)씨가 작성한 메모 내용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친여 성향 유튜브 ‘열린공감TV’는 김씨의 수첩을 입수해 내용을 공개했다. 수첩에는 ‘310k 말레이시아’ ‘1차 55k’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