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90은 볼보가 창사 이후 최초로 선보인 전기 세단으로 지난 3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처음 공개됐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볼보의 전기차답게 ES90은 첨단 안전 기술이 적용됐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ports Utility Vehicle·SUV)에 버금가는 실용성까지 갖췄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 해안의 휴양 도시인 니스와 모나코의 총 110㎞ 구간에서 ES90을 시승했다. 시승 구간은 시속 30~50㎞로 제한된 주거지 주변 도로, 해안가 고속도로, 좁고 구부러진 오르막길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ES90은 싱글모터 후륜구동·트윈모터 사륜구동·트윈모터 퍼포먼스 사륜구동 등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뉘는데, 이날 시승한 차는 싱글모터가 탑재된 모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