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중국 최초의 노벨상(물리학) 수상자인 고(故) 양전닝(楊振寧·103)의 영결식이 베이징 바바오산(八寶山) 혁명공묘 예당(禮堂)에서 열렸다. 영결식 시작 한 시간 전부터 흰 국화와 양전닝의 사진을 든 시민들이 몰려와 주차장까지 수십 미터의 행렬이 이어졌다고 신징보(報)는 전했다. 지난 18일 별세한 최고 과학자를 떠나보낸다는 소식을 관영 매체에서 보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몰려든 것이다. 중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모옌 작가는 ‘양전닝 선생 애도’란 제목의 시에서 “그는 신선처럼 내려온 손님, 돌아가며 백세(百世)에 향기 남기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