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이름으로 타인 악마화하는 ‘라이토’들 넘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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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이름으로 타인 악마화하는 ‘라이토’들 넘쳐나”

김지호 기자‘데스노트’의 작가 아이번 멘첼. 의자 위에 웅크려 앉는 건 이 작품 주인공 ‘엘’의 시그니처 포즈.

이름을 적어 상대를 살해할 수 있다면 뭘 할 수 있을까.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부터 우연으로 가장된 죽음까지, 그 죽음의 방식까지 지정할 수 있다면. 14일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네 번째 시즌을 개막한 한·일 공동 제작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우연히 사신의 데스노트를 갖게 된 천재 소년 ‘라이토’는 범죄자들을 죽여 망가진 세상을 고치려 한다. 그가 정의를 실현하는 신의 역할을 자임하며 폭주할 때, ‘엘’이라는 또 다른 천재가 무차별 살인을 막기 위해 나선다.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치열한 두뇌 싸움, 인간과 사신(死神)의 애증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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