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70) 일본 신임 외무상이 22일 “일·한 관계의 중요성은 한층 커지고 있다”며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에 이어진 일·한 관계의 기반 위에서 미래 지향적으로 크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내각에서 외무상에 임명된 모테기는 이날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4년 만에 다시 외무상으로 임명됐는데, 일본을 둘러싼 국제 정세는 그때와 비교해 한층 엄중해졌다”며 “한국은 국제 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협력할 중요한 이웃”이라고 했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적절한 타이밍에 양국 정상이 대면해, 대화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인데, 이 계기에 양자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