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UAM 실증, 실제 기체 없어 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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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UAM 실증, 실제 기체 없어 헬기로

국토교통부가 22일부터 인천 아라뱃길 일대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사업(K-UAM 그랜드 챌린지)의 2단계인 ‘도심 실증’에 착수한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동력 비행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UAM은 ‘도심 속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로도 불리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그동안 전남 고흥 개활지에서 1단계 실증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제 상공에 실제 항공기가 오가고 전파 간섭이 발생하는 도심 지역에서 UAM을 테스트하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UAM 운영 핵심 인프라가 실제 도심에서 완벽하게 작동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설명과 달리, 실제 사업은 진척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2020년 ‘UAM 2025년 상용화’를 골자로 하는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국내 업체 중 단 한 곳도 UAM의 핵심인 기체(전기식 수직 이착륙기)를 만든 곳이 없다. 1단계 실증 때도 기체가 없는 탓에 미국 UAM 업체 ‘조비’가 만든 기체를 들여왔다. 2단계에선 이마저도 불가능해 UAM 대신 헬기를 사용해 실증 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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