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치른 남미 볼리비아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중도 성향 로드리고 파스 상원 의원이 55%를 득표해 45%를 얻은 호르헤 투토 키로가 전 대통령에게 승리했다. 볼리비아는 핑크타이드(중남미에서의 좌파 세력 연쇄 집권)를 대표하는 나라로 꼽힌다. 2005년 집권한 원주민 출신 좌파 정치인 에보 모랄레스가 2019년 임기 연장을 위해 부정선거를 획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진 반정부 시위로 자진 퇴임했다. 그러나 이듬해 재선거에서 모랄레스 정부 각료였던 루이스 아르세가 당선될 정도로 좌파 지지 기반이 탄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