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또 2030년에는 수도권 버스와 지하철 모두 신용카드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오픈 루프(open loop)’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혔다.
오픈 루프는 별도 교통카드가 없어도 평소에 쓰던 신용카드로 대중교통 요금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한국에선 외국인 관광객이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면 티머니 등 교통카드를 사서 현금으로 충전해야 한다. 이를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 해외 주요 도시들은 이미 오픈 루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