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미국을 겨냥한 공세적 관세·무역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희토류·조선(造船)·농산물·방산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는 중국이 미·중 무역 분쟁 국면에서 방어적 모습을 취하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싱가포르 영문 매체 싱크차이나는 13일 이 같은 중국의 전략 변화를 두고 “중국이 의도적인 ‘충돌’을 통해 균형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일련의 조치가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라,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목적으로 정교하게 계산된 공격이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대미 강경 모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결국 먼저 물러날 것이라는 확신도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