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 사자에게 새 삶 준 ‘수의사계 이국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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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사자에게 새 삶 준 ‘수의사계 이국종’

신현종 기자지난 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주랜드동물원에서 만난 김정호 진료사육팀장과 암사자 ‘구름’. 구름은 ‘갈비 사자’라고 불리던 수사자 ‘바람’의 딸이다. 갈비 사자는 밥을 먹지 못해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붙은 별명이다. 청주랜드동물원이 구조해 건강을 되찾았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산자락엔 ‘불친절한 동물원’이 있다. 12만6900㎡(약 3만8387평) 규모의 대형 동물원인데 먹이 주기 체험도, 동물 쇼도 없다. 관람객보다는 동물의 안정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유리창에 부딪히고 전깃줄에 걸려 다시는 날지 못하는 독수리와 참매, 노령이거나 장애로 거동이 어려운 호랑이·사자·말, 웅담 채취용으로 사육되던 반달가슴곰 등 300여 마리가 ‘청주랜드동물원’(청주동물원)의 자연과 가까운 환경 속에서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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