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백해룡 파견시 별도 수사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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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검 “백해룡 파견시 별도 수사팀 구성”

서울동부지검은 14일 백해룡(경정)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이 주장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기존 수사팀을 교체할 순 없다”며 “백 경정이 파견될 경우 기존 수사팀과 구별된 별도의 팀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 의혹의 수사 책임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게 검경 합동수사팀에 백 경정을 합류시키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백 경정이 “새로운 수사팀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자, 기존 수사팀을 해체하지 않는 대신 백 경정이 주도하는 별도 수사팀을 만들어주겠다고 밝힌 것이다.

동부지검은 이날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사팀 교체 주장은 (타당한) 이유가 없다”며 “지난 6월 출범 이후 방대한 수사가 진행돼 윤국권(검사) 팀장을 교체할 수도 없다”고 했다. 백 경정은 그동안 윤 팀장이 세관 마약 사건 수사 무마에 관여한 인물이라고 주장해왔다. 백 경정이 서울 영등포경찰서 근무 시절 말레이시아 마약 밀수범들을 체포하기 전인 2023년 2월 윤 팀장이 근무하던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에서 해당 조직원들의 공범에게서 자백을 받고도 추가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동부지검은 “당시 중앙지검은 공범 및 여죄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윤 팀장이 해당 사건 수사나 결정에 관여하지 않은 사실도 직접 확인했다”고 했다. 경찰청은 백 경정을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동부지검에 우선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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