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도 달린다… ‘레테 특강’ 듣는 유치원생들

오늘의뉴스

연휴에도 달린다… ‘레테 특강’ 듣는 유치원생들

“빨리 뛰자, 수업에 늦겠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9일 오전 9시 5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영어 학원 앞은 평일과 다를 게 없었다. 상체만 한 손가방을 든 여자아이가 엄마 손을 붙잡고 학원으로 뛰어 들어갔다. 뒤이어 영어 교재를 오른손에 든 남자아이가 눈을 비비면서 건물로 들어갔다.

이들은 모두 초등학교에도 입학하기 전인 대여섯 살 남짓한 아이들이었다. 강남의 최상위권 영어 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입학 시험인 ‘레벨 테스트(레테)’ 준비를 위해 이곳에 왔다. 영어 학원 입학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별도의 사교육을 듣는 것이다. 학원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다들 1월부터 레테 준비를 시작했다는데 우리 아이는 여름방학에야 시작했다”며 “추석에도 놀리지 않고 공부시켜야 다른 애들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