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상회담 때 양국 정상이 주고받은 선물 목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 딜런 크루스(23·워싱턴 내셔널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크루스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야구 방망이를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이 방망이는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야구를 전한 역사와 한·미 문화적 유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지만, 야구팬 사이에선 “선물의 격이 안 맞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사인 배트의 주인공이 미국 야구를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인물이나 스타 플레이어가 아닌 활약상이 미미한 프로 2년 차 신인 선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