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운반선 자리 꿰차는 컨테이너선… 조선사 이익률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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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 자리 꿰차는 컨테이너선… 조선사 이익률 하락 전망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최근 잇따라 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을 수주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는 한동안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는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해왔으나 발주가 줄면서 슬롯(선박 건조 공간)에 여유가 생기자 컨테이너선으로 채우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LNG 운반선 수주가 줄고 컨테이너선 수주가 늘면 조선사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본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대만 선사 에버그린(EVERGREEN)과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7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척당 2억달러(약 2841억원)로 알려졌다. 에버그린은 중국 광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에 14척의 컨테이너선 신조(新造·새로 만듦) 발주를 타진했고 각각 7척씩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컨테이너선 수주로 올해 총 11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면서 지난해 컨테이너선 수주량(4척)을 크게 웃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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