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노인 20여 명을 동원해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금 1228억원을 세탁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노인들의 명의를 빌려 대포통장을 개설해 자금 세탁을 벌여 온 일당 31명을 범죄단체 활동 혐의로 입건했으며, 이중 국내 총책인 A씨와 B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 인원에는 명의를 빌려준 노인 25명도 포함됐다. 해외에 있는 총책 C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은색 수배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