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회의 앞두고 전국 공항 노동자, 무기한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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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회의 앞두고 전국 공항 노동자,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전국 공항 근무 노동자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목전에 둔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에 소속된 환경 미화, 주차 및 전기 설비 관리 담당 노동자들로, 파업 대상 공항은 주요 외국 정상들이 입국하는 김해공항을 비롯한 전국 14개 공항이다. 이를 두고 “노조가 국가적 행사인 APEC 정상회의를 사 측과의 협상에 지렛대로 삼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노총 소속인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28일 부산 김해공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오전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의 경우, 자회사 소속 근무 인원 430명 중 80명가량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요 공항들이 비정규직, 자회사 노동자를 쥐어짜는 식의 운영으로 노동자 사망의 온상이 되고 있는 만큼 교대 근무제를 개선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3조 2교대를 4조 2교대로 전환하고, 공사가 자회사와 계약 때 지급하는 금액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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