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내달 8일 오전 9시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각각 불러 대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 측은 “지난 22일 특검에 명씨와 대질 조사를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특검은 오 시장이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에게서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고, 그 대가로 3300만원을 자기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에게 대납시킨 혐의를 수사 중이다. 오 시장은 김씨가 명씨에게 돈을 준 사실을 몰랐고,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은 물론 그에게서 조사 결과를 받아보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명씨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기초해 피의자란 굴레를 씌우는데, 결백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