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서울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서울시민이 과반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갭투자 논란으로 사표가 수리된 이상경 전 국토1차관에 대해 28일 “공직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며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5~26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6%가 ’10·15 대책이 서울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중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가 38.8%,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가 15.8%였다. ‘도움이 된다’는 35%였다. 특히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4권역’ 응답자의 61.5%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해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30.7%)와 격차가 배 이상 벌어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18~29세)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60.2%로 가장 높았고 30대(59.9%)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