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브라질·베네수엘라… 중남미 곳곳이 美中 패권 전쟁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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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브라질·베네수엘라… 중남미 곳곳이 美中 패권 전쟁터로

지난 13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중국 기업인 연례 회의 개막 연설에서 주칭차오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는 “일부 강대국이 패권과 자국 우선주의를 추구하고, 정글의 법칙으로 무역·관세전쟁을 조장해 국제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나라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이는 최근 불붙고 있는 중남미 내 미·중 패권 경쟁의 단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세기까지 ‘미국 뒷마당’으로 여겨져온 중남미에 중국이 진출하면서 시작된 두 나라 패권 싸움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남미가 인도·태평양 못지않은 미·중 갈등의 전선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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