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4위의 기적… ‘테니스 전설’ 꺾고 우승컵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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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4위의 기적… ‘테니스 전설’ 꺾고 우승컵 안았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04위 발렌틴 바체로가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감격에 겨워 소리치고 있다. 바체로는 테니스 역사상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가장 낮은 랭킹으로 우승컵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EPA 연합뉴스

오랜 시간 함께 복식 코트를 누볐던 사촌 형제가 이번엔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섰다. 무대는 12일 열린 ATP(남자 프로 테니스)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 세 살 터울인 둘은 국적은 다르지만, 어머니가 자매 사이인 이종사촌이었다. 동생은 먼저 테니스를 시작한 형을 쫓아 대서양 건너 미국 대학(텍사스 A&M대)에서 선수 생활을 할 만큼 사촌끼리의 우애가 남달랐다. 그러나 둘 모두 ATP 투어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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