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면 장애 환자가 4년 만에 26% 늘어 지난해 130만명을 넘겼다. 수면 장애는 불면증, 수면 관련 호흡 장애, 과다 수면증 등 수면과 관련한 질환을 일컫는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 장애로 건강보험 급여 진료를 받은 환자는 130만8383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만 해도 100만명을 갓 넘긴 수준이었는데, 4년 만에 26% 늘었다. 스트레스 증가와 고령화 추세 등으로 수면 장애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면 장애는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지만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기존에 앓던 다른 질환이 더 심해지고, 심근경색증·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